학습 기록
Python 공부 기록 #0 - 비전공자 문과생이 갑자기 코딩 공부를 시작한 3가지 진짜 이유 (feat. 야근 탈출)
안녕하세요! 당신의 하루에 음악을 얹어주는 제이엠입니다.
그런 제가 오늘부터 본격적으로 코딩 공부 기록을 남겨보려고 키보드를 잡았습니다.

사실 저는 컴퓨터공학을 전공한 개발자도 아니고, 그저 하루하루 엑셀과 사투를 벌이는 평범한 직장인입니다.
불과 몇 달 전까지만 해도 제가 ’파이썬(Python)’이라는 단어를 입에 올리고, 검은 화면에 코드를 치게 될 줄은 꿈에도 몰랐어요.
코딩은 천재들이나 하는 거, 혹은 후드티 입은 개발자분들의 전유물이라고만 생각했거든요.
그런데 어느 순간부터 위기감이 들더라고요.
세상은 “AI다, 빅데이터다” 하며 엄청난 속도로 변해가는데, 저는 여전히 몇 년 전과 똑같은 방식으로 일하고 있는 제 모습이 보였습니다.
“이대로 가다가는 진짜 뒤처지겠다”는 막연한 불안감, 그리고 “나도 내 무기 하나쯤은 갖고 싶다”는 욕심이 생겼죠.
그래서 결심했습니다. “그래, 까짓것 나도 한번 배워보자!” 하고요. 오늘 포스팅에서는 왜 쌩초보 비전공자인 제가 하필이면 지금, 머리 싸매고 코딩 공부를 시작하게 되었는지 그 솔직한 이유를 털어놓으려 합니다.

코딩을 시작한 진짜 이유
첫 번째 이유는, AI 시대에 ’진짜 주인’이 되고 싶어서입니다.
요즘 ChatGPT나 Claude, Gemini 같은 생성형 AI 안 쓰는 분들 거의 없으시죠?
저도 업무 할 때 메일 초안을 쓰거나 아이데이션 할 때 종종 도움을 받곤 하는데요. 쓰다 보니 한 가지 아쉬움이 남더라고요.
이 똑똑한 AI 친구들이 코드를 짜줄 수도 있고, 복잡한 논리를 세워줄 수도 있는데,
정작 제가 그 결과물을 볼 줄 모르니 ’반쪽짜리 활용’에 그치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마치 최고급 스포츠카를 샀는데 운전할 줄 몰라 조수석에만 앉아 있는 느낌이랄까요?
앞으로 다가올 시대에는 LLM(거대언어모델)을 얼마나 잘 다루느냐가 곧 경쟁력이 될 거라고 하잖아요.
AI에게 일을 더 잘 시키고, AI가 뱉어낸 결과물이 맞는지 검증하고, 내 입맛에 맞게 고쳐 쓰려면 결국 ’코딩’이라는 언어를 알아야겠더라고요.
단순히 AI를 소비하는 사용자가 아니라, AI를 내 손발처럼 부리는 ’주체적인 생산자’가 되고 싶었습니다.

두 번째는, 데이터 더미에서 탈출해 ’진짜 인사이트’를 찾고 싶기 때문입니다.
회사에서 일하다 보니 하루에도 수십, 수백 개의 엑셀 파일을 열었다 닫았다 합니다.
ERP에서 데이터를 내려받고, CRM 시스템을 관리하고… 숫자는 넘쳐나는데 정작 그 안에서 의미 있는 정보를 뽑아내는 건 늘 시간과의 싸움이었어요.
엑셀도 훌륭한 도구지만, 데이터 양이 많아지면 버벅대기 일쑤고, 매주 반복되는 취합 업무를 하다 보면 “내가 기획자인가 엑셀 복사 붙여넣기 기계인가” 하는 현타(?)가 오기도 하더라고요.
그래서 생각했죠. “내가 직접 툴을 만들어보면 어떨까?” 파이썬 같은 언어를 배우면 지겨운 반복 업무는 버튼 하나로 자동화해버리고,
남는 시간에 진짜 중요한 ’전략’을 짤 수 있지 않을까 하는 기대감이 생겼습니다.
더 나아가서, 단순히 표만 만드는 게 아니라 멋진 시각화 차트도 직접 그려서, 누가 봐도 “와, 이 데이터 분석 제대로네” 소리가 나오는 보고서를 만들어보고 싶다는 욕심도 생겼고요.
내 손으로 데이터를 주무르는 그 짜릿함, 꼭 업무에서 느껴보고 싶습니다.
세 번째 이유는 조금 감성적인데요, 상상을 현실로 만드는 재미를 느끼고 싶어서입니다.
어릴 때 레고 조립이나 게임 좋아하셨나요?
저는 무언가를 조작하고 만드는 걸 꽤 좋아하는 편입니다. (지금도 퇴근하면 게임을 즐기거나 악기 연주하는 게 취미이기도 하고요 ㅎㅎ)
직장 생활을 하다 보면 남이 시키는 일, 정해진 프로세스대로만 해야 하는 일이 많아서 답답할 때가 있잖아요.
그런데 프로그래밍의 세계는 다르더라고요. 제가 상상하는 로직대로 코드를 짜면, 컴퓨터가 그대로 실행해 줍니다.
“이런 기능이 있으면 편할 텐데…“라고 생각만 했던 것들을 내 손으로 직접 구현해내는 경험.
그게 비록 아주 간단한 계산기 프로그램일지라도, 무에서 유를 창조하는 그 성취감이 엄청날 것 같았습니다.
마치 악기 연주가 처음엔 손가락이 아파도 나중에 멋진 곡을 연주할 때 희열을 느끼는 것처럼,
코딩으로 나만의 세상을 만들어가는 재미를 느껴보고 싶습니다.
비전공자의 무모하지만 즐거운 도전
물론 걱정도 됩니다. 전공자들도 어렵다는 코딩을, 퇴근 후에 짬을 내어 공부한다는 게 쉽지 않은 길이라는 걸 잘 아니까요.
낯선 영어 단어와 에러 메시지들 사이에서 몇 번이고 좌절할 수도 있겠죠. 아마 “아, 그냥 엑셀 쓸걸…” 하고 후회하는 날도 올지 모릅니다.
하지만 “늦었다고 생각할 때가 진짜 너무 늦었다”라는 명수 옹의 농담처럼(?), 더 늦기 전에 일단 저질러 보려고 합니다. 완벽하지 않아도 괜찮습니다. 거창한 프로그램을 만들지 못해도 괜찮습니다. 어제의 나보다 코드 한 줄 더 이해하는 오늘의 내가 되는 게 목표니까요.
앞으로 이 블로그에는 비전공자 직장인의 좌충우돌 코딩 독학기가 시리즈로 올라올 예정입니다.
화려한 기술 블로그보다는, 함께 공부하며 성장하는 기록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저처럼 코딩의 문턱에서 망설이고 계신 분들이 있다면, 제 글을 보며 용기를 얻으셨으면 좋겠네요.
그럼, 데이터 마스터가 되는 그날까지! 저의 도전은 계속됩니다. 지켜봐 주세요!
